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구속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서훈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가진 믿을 수 있는 자산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4일 오후 SNS를 통해 “서 전 실장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권 하에서 모든 대북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 전문가이자 전략가, 협상가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도 최고의 정보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문재인 정부 초기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를 극복하고 평창올림픽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의 큰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며 “한미 간 최선의 협상 전략은 신뢰다. 신뢰는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故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다음날인 2020년 9월23일 오전 1시에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관계부처에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최종 결정자로 알려진 서훈 전 실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무원 생성·사용 등의 혐의로 3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