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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에 국대...김하경의 인생역전!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김하경(IBK기업은행)은 사실상 후보였다. 팀에 주전 세터가 있었기에 그는 응원조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갑자기 팀의 주전 세터가 팀을 나가버린 것이다. 그는 서둘러 세터가 되어 팀을 이끌었지만, 그는 능력의 한계에 직면했다.

 

그 뒤 12월 세계적인 세터로 명성을 떨쳤던 김호철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호철 감독이 온 후 그는 쓰러질 정도로 힘든 훈련을 반복했다. 김하경은 훈련 시작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새로운 선수로 다시 태어났다. 그는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실히 하면서 팀을 5연승으로 이끌었다. 그 후 그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었졌다. 세자르 감독이 제시한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 명단에 김하경의 이름이 포함돼있던 것이다.

 

세자르 감독은 김하경을 뽑은 이유에 대해 "3경기를 뛰는 영상을 봤다"고 말했고, 그말을 들은 김호철 감독은 한번 더 그를 잘 아는지, 정말 세계선수권대회에 데려갈 것인지를 물었지만 세자르는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

 

김호철 감독은 "나라의 부름을 받은 이상 놔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멤버에 포함돼도, 되지 않아도 큰 문제다. 그는 이제야 한 시즌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