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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 무대에서 재조명된다 '내가 물에서 본 것'

안무가 김보라가 중심이 되어 제작된 이 작품은 오랜 기간의 리서치와 세미나를 통해 탄생했으며, 포스트휴먼적 몸의 현상화를 무용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보조생식기술이 한국 사회에서 보편화된 가운데, 2022년 한국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약 10%가 이 기술을 통해 태어난 상황을 반영해, 공연은 단순히 성공과 실패로 정의되는 서사를 넘어서 기술과 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다층적이고 복합적으로 탐구한다.
공연 관계자는 "보조생식기술을 경험하는 여성의 몸을 '주체성'이나 '대상화'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재단하거나, 이 과정을 단지 '성공' 또는 '실패'라는 하나의 결말로 환원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기술과 몸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야기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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