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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휴전선 일대에 빈틈없는 장벽 설치

위성사진에 따르면,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흰색 선으로 나타나는 구조물이 길게 이어져 있다. 이는 6월 17일에 비해 설치 작업이 크게 진척된 모습이다.
민간 위성 분석가 제이컵 보글은 낮고 평평한 지역에 두꺼운 대전차 장벽이, 둔덕에는 비교적 얇은 벽이 설치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지역은 장벽이 설치되지 않았지만, 이는 자연적 방어가 가능한 산악 지역이나 해안가로 보인다.
동해선 철길과 원산-금강산 간 고속도로에 대전차 장애물도 새롭게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 북한은 2023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을 '두 교전국 관계'로 선언한 이후, 남측과의 물리적 연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물 건설은 탈북 통로를 봉쇄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와 함께, 대외적으로 남한과의 적대적 관계를 명확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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