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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돌, 전격 데뷔한다

 장애인의 날인 오는 4월 20일, K팝 최초의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다.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이찬연·박현진·김지석으로 구성된 3인조 그룹 '빅오션'이 데뷔한다고 알렸다. 

 

멤버들은 한국어 수어(KSL)와 영어 수어(ASL), 국제 수화(ISL)로 노래한다. 그룹명 '빅오션'에는 '바다 같은 잠재력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서 세상을 크게 놀라도록 한다'는 의미의 포부를 담았다.

 

정식 활동에 나서는 빅오션은 첫 디지털 싱글 '빛'을 발표하며 시작하게 된다. '빛'은 1세대 아이돌 대선배 그룹은 H.O.T.의 공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각장애인은 대한민국 인구 115명 중 1명꼴일 정도로 생각보다 적지 않다. 이들은 다른 이의 말은 물론이고 본인의 발음과 목소리 톤을 듣지 못하다 보니 말로 하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빅오션은 비장애인 가수처럼 자신의 노래를 육성으로 녹음하긴 했으나 일부 대목은 멤버 목소리를 학습한 AI(인공지능)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빅오션은 데뷔 이전부터 연습 과정을 공개하며 팬들을 접해왔는데, 지난달에는 그룹 라이즈의 곡인 'Love 119'를 라이즈와 함께 국제 수화로 부른 영상을 공개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빅오션의 데뷔를 통해 최근 뜨거운 감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화에서 반향을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한편, 빅오션은 무대에서 수어를 활용해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